공유 모빌리티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가 창립 9주년을 맞아 누적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 누적 탑승 건수는 2억9000만건, 누적 이동거리는 약 3억8300만km로 지구 둘레(약 4만km 기준)를 9545바퀴 도는 거리다. 누적 이용자는 700만명에 달하며, 서비스 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157개 기초자치단체와 해외 4개국 14개 도시로 확대됐다.
확산 속도 빨라지고 20~30대가 견인
이용 확산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1억 라이드에서 2억 라이드에 도달하는 데 20개월이 걸렸지만, 2억에서 3억 라이드까지는 16개월로 단축돼 약 25% 빨라졌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비중이 누적 기준 53%,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으로는 57.56%에 달했다. 2025년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국내 20~30대 인구가 1236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 연령대의 지쿠 이용률은 약 29.1%로 추산된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9년 전 공유 모빌리티가 새로운 서비스였다면 지금은 시민들의 출퇴근과 등하교는 물론 배달 업무와 같은 생계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영 관리·BSS로 품질과 인프라 확장

지바이크는 전국 40여개 직영 캠프를 운영하며 전체 기기의 약 90%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 점검과 주차 질서 개선 캠페인 등 서비스 품질 관리를 지속해왔다.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 이용 규모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으며, 회사는 이를 개방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해외 진출, 매출도 성장
지바이크는 2023년부터 해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4개국 14개 도시에서 지쿠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4년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섰고, 2026년 상반기에도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윤종수 대표는 “더 많은 시민이 친환경 이동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인프라와 지속가능한 도시 이동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바이크는 이번 데이터 공개를 통해 공유 모빌리티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생계 활동의 기반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배터리 인프라와 해외 사업을 향후 성장축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