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 특화 반도체 LPU로 승부
하이퍼엑셀은 LLM(거대언어모델)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LPU는 고가의 HBM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LPDDR5X 메모리와 자체 데이터 처리 구조를 결합해 GPU·HBM 조합 대비 비용과 전력 효율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이동을 효율화한 아키텍처를 통해 추론 처리량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접근은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반도체 경쟁의 기준이 최대 연산 성능에서 요청당 비용과 전력 효율로 세분화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실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수록 추론 단계에서의 효율이 인프라 구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PoC 진행하며 투자 유치 추진
하이퍼엑셀은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부문, LG전자와 AI기기 부문에서 각각 PoC(개념검증)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하이퍼엑셀이 집중해 온 AI 추론 특화 반도체 기술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추론 단계의 성능과 비용, 전력 효율이 중요해지는 만큼 LPU를 통해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하이퍼엑셀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포브스 아시아의 글로벌 유망기업 명단에 포함된 사례가 됐다. 업계는 추론 효율을 앞세운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이번 선정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