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정부 창업지원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6만3000여명이 몰렸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사업에서 선발 인원을 5000명에서 1만명으로 두 배 늘린다. 1차 지원자 6만3000여명 중 5000명이 선발된 데 이어, 2차에서는 일반·기술트랙 8000명과 로컬트랙 2000명 등 총 1만명을 뽑는다. 2차 모집은 8월 20일 시작돼 9월 17일 오후 4시 신청 마감까지 진행되며, 이에 앞서 8월 23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경기지역 설명회가 열려 예비창업자와 재창업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선발 규모 확대와 참여 문호 완화
2차 사업은 규모 확대뿐 아니라 참여 조건도 넓혔다. 전체 선발자의 80% 이상을 예비창업자로 채우되, 기존 창업 경험이 있는 이종창업자의 업력 기준을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해 재도전 기회를 늘렸다. 비수도권 참여 비중도 일반·기술트랙에서는 70% 내외, 로컬트랙에서는 90% 내외로 설정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1차에서 탈락한 지원자도 아이디어를 보완해 다시 지원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됐다.
선발 절차에는 다면심사와 함께 AI 검증 모델이 새롭게 도입됐다. AI 생성률과 표절률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심사의 엄밀성을 높이고, AI·과학기술 전문가가 선정한 50개 내외의 AI 솔루션도 참여 기업에 제공된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원이 지원되며, 트랙별 단계적 보육·사업화 지원이 뒤따른다.
전국 20곳 순회 설명회, 보육기관 170여개로 확대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8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전국 20곳에서 지역 설명회를 20차례 열어 접근성과 참여 편의성을 고려한 일정을 짰다. 설명회 장소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광운대학교, 강원대학교, 충북대학교, 제주대학교, 단국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 등 전국 대학 캠퍼스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본아카데미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천안축구센터, 인천 송도컨벤시아, 부산상공회의소, 창원컨벤션센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 엑스코 등 20곳에 이른다.
23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설명회에는 벤처스퀘어,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남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사업 운영 과정과 지원 내용을 안내했다. 참여 보육기관은 170여개로 확대돼 민간·공공기관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하나은행과 신한 스퀘어브릿지, 한국수자원공사 등도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
이날 경기지역 설명회에는 중학교 2학년인 예비창업자 이율관 학생도 자리했다. 이율관 학생은 “창업에 관심은 많았지만 혼자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모두의 창업을 알게 돼 직접 설명을 듣고 지원해보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벤처스퀘어 상담 부스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아이디어와 지원 과정에 대해 개별 상담을 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1차 사업에서 확인된 6만3000여명 규모의 창업 열기를 실제 창업으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선발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지역·나이·재도전 기회를 확대한 이번 2차 사업이 업계 안팎에서 창업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