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어썸레이가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EUV 펠리클 멤브레인 기술을 앞세워 7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S&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한화투자증권이 공동운용하는 방산펀드, 리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어센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EUV 포토마스크·펠리클 제조사와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 재무적 투자자가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산업 파트너들이 자금 조달에 직접 나선 모양새다.
연구개발에서 공급 기업으로
어썸레이는 이번 투자를 연구개발 중심 기업에서 실제 고객에게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과 산업 파트너 확보 목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에서 고객 공급이 가능한 첨단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이정표”라며 “CNT 기반 EUV 펠리클 멤브레인의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지자체 지원과 상장 준비
어썸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챌린지 펠리클 분야 연구개발 과제에서 총 36억원 규모 지원을 받았으며, 기술보증기금 유니콘브릿지를 통해서는 6억원의 지원금과 최대 2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 자격을 확보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는 투자협약을 맺고 본사를 이전했으며 상장지원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회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루트330에 자리하고 있으며, 2028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목표로 잡고 있다.
어썸레이는 반도체 소재 외에도 우주항공·방산 분야로 CNT 소재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방산펀드가 참여한 점도 이런 사업 확장 시도와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