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의 코스닥 상장 공모에 기관투자자 주문이 약 20조9,000억원 규모로 몰렸다.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1,234.3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9,000원으로 확정했다.
신청가격과 신청수량 기준으로 집계한 총 주문 규모는 약 20조8,648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신청 2,357건이 접수됐고, 전체 신청수량은 23억1,431만6,000주였다. 가격을 제시한 참여 건은 모두 확정 공모가 9,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구주매출 없는 신주 250만 주, 공모금액 225억원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 250만 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으로 진행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22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020억원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제품 개발, 국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13년 연속 흑자, 2025년 매출 466억원
인텔리빅스는 2000년 설립된 영상분석 AI 기반 안전 AI 전문기업이다. 2025년 매출액은 466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었으며 13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왔다. 회사는 13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온 점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공안전·산업안전 현장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확보한 고객 기반이 매출과 수익 창출의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영상분석 AI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현장 맥락 분석과 대응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 GenAMS는 생성형 AI 기반 통합 안전 운영 플랫폼이고, 빅사(VIXA)는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AI 에이전트 제품이다. 관제요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규 제품·국방·해외 확장
회사는 눈·비·안개·야간에도 객체를 탐지하는 특수 AI 카메라 센서 빅스올캠(VIXallcam)과 자연어 기반 영상 검색 솔루션 빅스서치(VIXsearch)의 사업화를 추진하며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방·로봇 분야를 신규 성장 영역으로 제시하고 적용 산업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인텔리빅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축적된 AI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규 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과 매각제한
상장예정주식 총수는 1,133만5,408주다. 이 중 의무보유·매각제한이 적용되는 물량은 862만341주(76.05%)이고,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71만5,067주(23.95%)다. 이는 기관 의무보유확약을 추가 반영하기 전 기준이어서 최종 유통물량은 기관 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핵심 주주가 보유한 지분 60.12%는 상장일로부터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핵심 주주의 장기 보유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