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기간 중 ‘레노버 이노베이션 월드 2026’을 개최하고, 개인용 AI와 기업용 AI를 하나로 묶은 하이브리드 AI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레노버는 요가, 아이디어패드, 씽크센터, 씽크북, 모토로라 신제품과 함께 차세대 기술 콘셉트를 함께 선보였다.
이번 발표의 중심은 개인용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키라(Qira)’다. 키라의 지원 범위는 16GB 메모리를 탑재한 레노버 PC까지 확대됐고, 모토로라 스마트폰과 워치로도 연결이 넓어졌다. 레노버는 워카토와 손잡고 지메일, 구글 캘린더, 슬랙, 아웃룩 등 외부 서비스와 키라의 연동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개별 디바이스의 성능 경쟁을 넘어 PC·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과 기업 인프라를 하나의 경험으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크리에이터·개발자용 신제품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겨냥한 요가 신제품 라인업에는 요가 프로 9n, 요가 9n 투인원, 요가 탭 플러스 2세대, 요가 탭 2세대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노트북인 요가 프로 9n과 요가 9n 투인원 두 종에 엔비디아 RTX 스파크가 적용돼 로컬 연산 성능을 끌어올렸다. 요가 탭 플러스 2세대와 요가 탭 2세대는 펜 입력을 중심으로 설계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레노버는 이와 함께 레노버 스마트 캔버스 콘셉트도 함께 공개해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업용 라인업과 보안 강화
기업용 라인업으로는 씽크센터 X 울트라, 씽크센터 M75 시리즈, 씽크북 14 9세대, 씽크북 14x 2세대, 씽크비전이 새롭게 등장했다. 컨슈머 제품군에는 색상 구성을 늘린 아이디어패드 바이브 시리즈와 가정용 데스크톱 아이디어센터 올인원 i가 더해졌다. 보안 측면에서는 앱솔루트 시큐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씽크쉴드 트레이스락과 센티넬원이 내놓은 프롬프트 시큐리티를 적용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맞는 디바이스 관리·보안·거버넌스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레노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개념증명 제품인 프로젝트 에어로블레이드 콘셉트와 프로젝트 스완 콘셉트도 함께 공개해 미래 기술 방향을 미리 제시했다.
모토로라 신제품도 함께 공개
모토로라 라인업에서는 2억 화소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7s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모토로라 엣지 70 플러스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모토 워치 울트라, 모토 스냅 무선 충전기, 팬톤 메테오라이트 색상을 적용한 브릴리언트 컬렉션 모토로라 레이저도 함께 발표됐다.
레노버의 이번 발표는 PC 제조사가 단일 기기의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개인용 AI와 기업용 AI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으로 방향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AI 포트폴리오를 통해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잇는 경쟁이 업계 전반의 신제품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