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카메라와 머신러닝을 결합해 치아 사이를 자동으로 찾아 물줄기를 분사하는 첫 오랄케어 시스템을 내놨다. 전동칫솔에 카메라와 머신러닝을 결합해 치간을 자동 인식·조준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슨은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슨 카메라젯(Dyson CameraJet™) 전동 칫솔 + 구강 세정기'를 공개했다.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다이슨 창업자 겸 수석 엔지니어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구강 관리 습관과 입 속에 세균이 쌓이는 과정을 연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플라그가 생기는 치간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제품은 청소기·헤어케어·공기청정기에 이어 다이슨이 모터·유체역학·비전시스템·AI 기술을 오랄케어 분야로 확장한 사례다.
Gap Optical Targeting™, 0.1초 안에 치간 조준
이 제품의 핵심은 'Gap Optical Targeting™' 카메라 시스템이다. 1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와 47만장 이상의 치아 이미지로 학습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결합해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하며, 치간을 포착한 뒤 약 0.1초 만에 원뿔형 액체 제트를 분사한다. 카메라와 조명은 257Hz 주기로 점멸해 브러시모의 움직임과 구분한다.
제임스 다이슨은 “카메라와 머신러닝, 유체역학, 브러싱 기술과 와이파이를 결합해 구강 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입체 소닉 브러시와 논스톨 브러싱 기술, 12.5㎖ 용량의 반중력 탱크, RFID 태그가 탑재됐으며 와이파이·블루투스를 통해 MyDyson™ 앱과 연동된다. 카메라는 라이브뷰와 자동 제트 분사 시에만 작동하며 이미지를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6년 개발, 국내 9월 1일 사전예약
다이슨은 이 제품 개발에 6년을 투입했고 661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해 관련 특허 38건을 출원했다. 국내에는 9월 1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되며, 권장 소비자가는 74만9000원이다.

다이슨이 그동안 청소기, 헤어케어, 공기청정기 등에서 축적한 모터·유체역학 기술을 오랄케어 시장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업계는 카메라와 AI를 결합한 개인 위생기기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