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가 미디어 구매 플랫폼 ‘코카이(Kokai)’를 차세대 버전 ‘코카이 주마(Kokai Zuma)’로 개편해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에이전틱 AI를 적용하고 AI 엔진 ‘코아(Koa)’를 고도화했으며, 예측 엔진과 측정·리포팅 기능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새 버전은 전 세계 코카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 제공되며, 기능별로 일반 제공·오픈 베타·클로즈드 베타 단계로 나뉜다.

디지털 광고 채널 증가가 부른 복잡성
더 트레이드 데스크는 디지털 광고 채널이 계속 늘어나면서 미디어 구매 운영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관리와 분석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겨 마케터가 전략 수립과 성과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특히 화면 개편보다 예측 엔진 고도화에 더 많은 투자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코카이는 2023년 처음 출시됐으며, 이 플랫폼을 구동하는 AI 엔진 코아는 2018년부터 운영돼 왔다. 코아는 초당 2000만건 이상의 광고 노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형 AI 지원과 자동 최적화
코카이 주마에는 코아 어시스턴트와 코아 에이전트가 새롭게 도입돼 대화형으로 캠페인 운영을 지원한다. 오디언스 발굴, 노출 빈도 최적화, 전환 상승도 측정, 리포트 빌더 등 기능도 함께 개편됐다. 대량 편집 기능에는 변경 사항을 적용하기 전 예상 영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회사에 따르면 코아 최적화 기능을 사용한 캠페인은 기존 모델 대비 전환당비용(CPA)이 평균 32% 개선됐다. 이는 업그레이드 모델과 기존 모델을 비교한 62개 캠페인의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 수치다. 이와 함께 더 트레이드 데스크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오디언스 언리미티드’와의 연동도 강화돼, 글로벌 데이터 제공업체의 70% 이상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프 그린 더 트레이드 데스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주마는 코카이를 더 빠르고 단순하며 지능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업데이트”라며 “업무의 복잡성을 줄이고 에이전틱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면서 광고비가 만들어내는 성과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는 코카이 주마를 전 세계 코카이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신규 기능은 아직 클로즈드 베타 단계에 머물러 있다. 광고 채널이 다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미디어 구매 플랫폼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은 업계 전반의 운영 방식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