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2026년 8월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을 열고 기업의 AI 준비도를 데이터센터, 신뢰, 업무환경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해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과 함께 AI·모던 데이터센터·모던 워크플레이스를 주제로 한 25개 브레이크아웃 세션, 솔루션 엑스포로 구성됐으며 AMD,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올TS, 코오롱베니트, 메가존클라우드, 삼성SDS, 에스씨지솔루션즈 등 43개 파트너사가 스폰서로 참여했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많은 기업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생성형 AI 도입과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조연설과 세션 구성
이날 기조연설에는 맷 던피 델 테크놀로지스 본사 수석부사장, 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 장동선 뇌과학자가 참여했다. 오후에는 총 25개의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되며 AI 운영 단계의 실질적 방법론과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사례가 공유됐다. 솔루션 엑스포에서는 델 AI 팩토리, 델 AI 데이터 플랫폼,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델 파워스토어 엘리트 등 델의 AI 인프라 솔루션이 소개됐다.
조사로 드러난 3대 과제
이번 행사에서 델이 제시한 데이터센터 현대화, 안전·신뢰 기반 AI 확장, 현대적 업무 환경이라는 3대 준비 조건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조사는 밴슨 본이 35개국 비즈니스·IT 의사결정권자 2,9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한국 응답자는 약 100명이었다. 조사 참여 기업의 87%는 급변하는 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66%는 향후 3~5년 뒤 산업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국내 응답자의 72%는 현재 데이터센터 환경이 대규모 AI·데이터 분석 워크로드를 지원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평가했으며, 84%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와 보안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의 75%가 AI 데이터 관련 정부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65%는 보안·컴플라이언스 문제로 AI 도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제3자 접근 가능성이 있는 생성형 AI 도구에 중요 데이터를 위탁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업무 환경 측면에서는 국내 응답자의 90%가 최신 디바이스가 회의·협업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답했으며, 87%는 노후 장비가 AI 애플리케이션 도입의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모 사장은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이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델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프라, 보안, 업무 환경이라는 세 가지 축이 서로 맞물려야 기업이 AI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43개 파트너사가 함께한 이번 포럼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업계 전반이 공통으로 마주한 AI 전환 과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