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 아델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것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아델(대표 윤승용)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용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 규모는 217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8000원~2만5000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91억원~543억원이다. 실제 공모가와 상장 일정은 공모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

올해 4분기 수요예측·청약 목표
아델은 올해 4분기 중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 절차는 증권신고서 제출로 시작됐고,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이 뒤따를 예정이다.
아델은 2016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됐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타우(Tau)를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제 ADEL-Y01이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병리 단백질이다.
사노피 기술이전과 후속 파이프라인
ADEL-Y01은 지난해 12월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됐다. 계약 총 규모는 선급금을 포함해 최대 10억4000만달러로, 당시 환산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선급금은 8000만달러다. 아델은 ADEL-Y01의 후속 임상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ADEL-Y04는 ApoE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로, 비임상이 진행 중이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ApoE4 동형접합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10배 이상 높다. 하나 이상의 ApoE4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되는 환자는 전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60% 이상이다.
아델은 이와 함께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노화와 면역기능 변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ADEL-Y03도 비임상 단계다. 타우 병리 모니터링 진단 솔루션 연구와 차세대 뇌전달 기술 플랫폼 BTS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공모자금 사용처와 대표 발언
아델은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뇌전달 플랫폼 고도화,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쓸 계획이다. 기술이전 이후 이어가는 후속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사노피 계약으로 쌓은 사업화 경험을 후속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추가 기술이전으로 연결한다는 전략도 있다.
윤승용 대표는 “아델은 질환 특이적 병리 타깃을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신약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하며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남은 공모 및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아델은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그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4분기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이 목표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