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 그룹과 국내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제품·원료·제형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 9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텔 드 마리니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한·불 경제인 회담 직후 진행됐으며,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CEO와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니콜라 포리시에 프랑스 통상 특임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 3건 중 하나
이번 협약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열린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비즈니스 업무협약 3건 중 하나다. 로레알과 한국 뷰티 산업은 30여 년간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로레알의 소비자 인사이트와 뷰티 과학, 코스맥스의 ODM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지역별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뷰티는 양국 문화를 잇는 가교이자 전략적 핵심 산업”이라며 “코스맥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뷰티, 완제품에서 R&D·생산 역량으로 확장
양사의 공동 연구는 글로벌 제품 개발, 혁신 원료, 제형 혁신 세 축으로 진행된다. 코스맥스는 K-뷰티 연구개발 역량을, 로레알은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와 뷰티 과학 전문성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은 K-뷰티의 영향력이 완제품 브랜드 중심에서 원료·제형·연구개발·생산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글로벌 브랜드의 소비자 데이터와 한국 ODM 기업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하는 협업이 늘어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대표 ODM 기업이 국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산업적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