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합성소비자 기술 스타트업 인텔리시아가 프리 시리즈A로 34억원을 유치했다. 당초 목표였던 30억원을 넘어선 규모로,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하고 뮤렉스파트너스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했다. 백승국 인텔리시아 대표도 이번 투자에 직접 참여했다.
인텔리시아는 2025년 2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가상 패널을 구성해 소비자 조사 기간을 수개월에서 몇 시간으로 단축하는 합성소비자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등장한 지 약 2년 된 초기 기술로 시장에서는 적용 범위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PoC 60% 이상 유료 전환, 재현율 90% 이상
인텔리시아는 CJ제일제당, 풀무원, 롯데웰푸드, 퍼시스그룹, LG유플러스, BGF리테일 등 국내 주요 소비재·유통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이 중 60% 이상이 연간 계약으로 전환됐으며, 합성소비자 응답 재현율은 평균 90%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해외 패널의 재현율도 9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백승국 대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플랫폼을 기업 간 거래 제품으로 성장시켜 수백억원대 매출과 기업 매각,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이뤄낸 창업가”라며 “인텔리시아는 소비자 리서치 전문성과 엔터프라이즈 영업 역량을 갖추고 주요 소비재 기업의 반복 사용을 통해 기술 성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2021년 개인화 추천 플랫폼 데이블을 야놀자에 매각한 이력이 있으며, 카카오벤처스와는 약 10년간 투자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SaaS 출시, 미국·일본 진출 준비
인텔리시아는 이번 투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SaaS 플랫폼 출시, 해외 리서치 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중 글로벌 SaaS 플랫폼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 리서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설문·인터뷰 기반 리서치 플랫폼 더서베이(TheSurvey.ai)에 더해, 합성소비자가 가상 매장에서 쇼핑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파라스토어(ParaStore)도 준비하고 있다. 파라스토어는 BGF리테일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두 플랫폼을 연결해 설문·인터뷰·매장 행동 예측을 아우르는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승국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월드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격차를 만들고 고객사의 해외 진출과 성공적인 제품 출시를 돕겠다”며 “새로운 소비자 니즈의 탐색과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의사결정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