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영상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숨랩스가 기업가치 200억 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파운더스인크(Founders Inc),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 베이스벤처스 등 국내외 투자사가 참여했으며, 2026년 8월 발표됐다. 숨랩스는 자율형 AI 영상 제작 서비스 ‘숨 에이전트’의 초기 시장 성과를 근거로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
숨 에이전트, 출시 한 달 만에 억대 매출
숨랩스는 2026년 2월 클로라(Clawra)를 개발한 데 이어 5월 숨 광고, 7월 숨 에이전트를 잇달아 선보였다. 숨 광고는 출시 2주 만에 이용자 1만 명을 넘어섰고, 숨 에이전트는 출시 1개월 만에 억대 연 매출 규모를 확보했다. 현재 협업 브랜드·에이전시들은 숨 에이전트를 통해 수천 편 규모의 AI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API 공급 계약도 체결된 상태다.

대량 생산 효율이 새 경쟁축으로
숨 에이전트는 영상 형식과 편집 규칙을 ‘스킬’로 저장해 반복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러 AI 도구를 오가며 영상을 만들던 기존 방식의 비효율을 하나의 에이전트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숏폼 콘텐츠 대량 생산 수요가 늘면서 생성형 AI 영상 시장의 경쟁축도 완성도 경쟁에서 대량 생산 효율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도현 숨랩스 대표는 “AI를 활용해도 대량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비용과 품이 들어가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이번 서비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숨 에이전트를 올해 수억 원대 매출을 내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영상 제작의 효율화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숨랩스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기업용 영상 인프라 구축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